여행2017. 11. 29. 05:50

춘천 여행(1박 2일)

어디가 좋을까? 고민을 많이 해봤다... 3년째 춘천에 살고 있지만 조용히 마음의 여유를 찾기위한 여행을 해본 적이 없는 것 같다.. 혼자서 당일로 아니 몇 시간 정도만 보내기 위해 했던 시간은 종종 있었지만....
먼저 이번 춘천 여행의 중점은 첫번째 가용시간에 두었고, 두번째 교통수단(활동반경)을 고려한 결과 이렇게 코스를 정해 봤다.

서울에서 경춘선을 타고 오다보면 가평역에서는 남이섬(택시이용)을 갈 수 있고 강촌역에서는 구곡폭포(문배마을)나 강촌스키장, 즐비한 폔션들, 놀이기구들도 있지만 처음 가보는 것이 아니라면 겨울에는 추천해주고 싶지 않다. 그 다음은 김유정역(도보)에 내려 김유정 문학촌 및 둘레길을 체험해 볼 수도 있다.
춘천역이나 남춘천역에서 내려서 인근에 가볼만한 곳은 공지천, 조각공원 정도? 개인적으로는 공지천옆 춘천 문화방송과 수변공원(KT&G 상상마당)을 좋아한다. 특히 KT&G 상상마당 내에 있는 카페를 좋아한다. 조용하게 차와 식사를 즐길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또 공지천 축구장 옆 에티오피아 한국전참전기념관을 좋아한다. 물론 한국전쟁 당시 참천한 에티오피아 군인들의 생각하는 것도 있지만 기념관 2층에 있는 에티오피아 원두커피 자판기(가격 : 900원, 다른 곳보다 비싸다 / 직접 원두를 갈아서 나오기 때문에.... )에 커피맛 정말 좋다. 즐겨 마시는 커피는 카페모카로 진한 맛과 향이 스타벅스나 엔젤~ 다른 곳 보다 좋다고 생각한다. 커피 한잔 뽑아서 공지천 산책 길을 걷는 것도 나름 운치있고 즐거운 여행이 아닐까?


그 다음 추천해 주고픈 곳은 춘천의암 빙상경기장에서 즐기는 스케이트! 4계절 다 이용이 가능하다. 시간을 조금 잘못맞추면 선수들 훈련 때문에 이용할 수 없지만 여름철 스케이드도.... 다음은 아쉽게도 겨울엔 이용할 수 없는 의암호 물레길 여행이다. 빙상경기장에서 500미터 떨어진 곳에서 수상안전교육을 받고 카누를 즐길 수 있다. 또 여름엔 수영장과 카트 또한 즐길수 있다.


다음은 중도 유원지... 혼자가면 쓸쓸하다! 여기는 캠핑족들과 연인들이 가장 많이 찾는 춘천 명소중에 하나로 주말 및 여름철에 많은 인파가 몰려들고, 개인적인 생각으론 가을철 중도여행이 가장 낭만적이고 주변과 조화가 있는 것 같다. 배로만 출입이 가능했으나 아는 사람들은 육로로 이용이 가능하다. 단 교통수단이 필요하다. 지금은 레고랜드 사업으로 전부 공사가 진행중이여서 특별히 볼 거리는 없다.


지금까지는 공지천 인근에 나름대로 가볼만 한 곳을 두서없이 적어봤는데, 이제는 버스를 타고 좀 더 올라가보자! 11번이나 13번 버스를 타면 소양댐으로 향한다. 소양댐하면 누구나 다 알고 있는 규모의 저수량과 다목적댐으로 유명하다. 소양댐 자체도 굉장한 볼거리지만 그보다도 새벽녘 소양댐 주변에 피어오르는 물안개가 아는 사람은 다 알고 있듯이 절경이다. 나도 가끔 사진찍으러 무심코 카메라를 들고 나가곤 했었는데..... 아쉽게도 요즘은 그럴 여유가 없는 것 같다. 물안개가 피는 이유는 소양댐의 수력발전 때문인데... 때에 따라 다르지만 하루 2번씩 발전을 위한 방류로 물의 온도차 때문에 물안개가 발생한다. 이 때문에 춘천지역은 안개가 자주 발생하는 지역으로도 유명하다. 기회가 된다면 새벽녘 풍경을 내 마음속 카메라에 담아 보길 바란다. 얘기가 잠시 삼천포로.....

소양댐에 가면 청평사로 가는 배를 있다. 유람도 가능하지만 유람은 그리 추천해 주고 싶지 않다. 바로 청평사로 가는 배편을 이용해서 10분정도 배를 타고 가면 청평사 선착장에 도착하게 된다. 청평사까지는 30분정도면 올라 있는데 지루하지않고 이런저런 생각을 있는 좋은 추억이 있는 길이다. 올라 가는 길에 폭포도 있고, 자라와 금붕어 친구들, 어느 공주님의 설화도 있고.. 간간히 거리를 제공한다. 등산을 좋아한다면 청평사를 거처 오봉산(770고지) 등반할 있다. 다소 힘든 코스지만 정상에서 바라보는 화천, 오음리 방향의 절경도 볼만하다.  내려오는 길에 파전에 막걸리(~), 칙즙 먹거리들이 많이 있고.... 개인적으론 부용가든이 맛있는 같은데... 이건 철저히 개인적인 생각이니 참고만!!  이렇게 청평사를 다녀오는데 소요되는 시간은 대략 반나절 정도(청평사까지만 다녀올 경우) 소요된다. 

청평사 3층석탑


  찜질을 좋아한다면 소양댐에서 내려오는 길에 코구멍다리(여기에 낚시하는 사람들과 연인들이 소양댐 방류간 많이 찾고 여기에 항상 위치한 노란색 이동식 커피차가 명물임 / 커피맛은 기대안하는게 좋음) 지나 좌회전하면 옥광산 이전표가 보인다. 옥찜질인데 사람들 체질마다 다소 다르긴하지만 개운하다는 사람들이 많다. 개인적으로 괜찮다는 느낌을 받았다. 황토 원적외선 찜질보다 낳은 듯한..... ^^

  야심한 춘천 야경을 보려면 구봉산에 올라가야 한다. 여기도 사람들이 많이 찾는 하나로 버스로 이용하기엔 다소 어려움이 있다. 맑은 춘천을 내려다 있는 !!  트인 곳으로 나도 가끔 답답할때 혼자 올라가곤한다. 


  너무 두서없이 나열해 봤는데.... 막상 춘천에 대해서 생각해보니 마땅히 갈곳이 없는 같다. 3년간 살면서 크게 감동을 받거나 심적으로 평안하다는 느낌을 받을 만한 장소는 그리 많지 않은 같다.. 스스로 알려지지 않은 조용한 곳을 좋아하다 보니 그런 것일수도 있지만..... 


  여기는 춘천 서면의 강변로... 자전거 매니아라면 한번 쯤 가본 곳이기도 하다. 주로 사진을 찍거나 조용히 걷고 싶을 가끔 찾는 그런 장소라 할까! 여기거닐면 마음이 편안해 진다.

  조용히 생각하며 걷기에 좋은 길이다.... ^^ 나름대로 운치와 ! 이국적인 분위기를 느낄수 있는 !! 


  기대를 하고 봤다면 다소 실망스러울 수도 있을 같다. 하지만 내가하는 여행은 그리 유명한 곳이 아닌... 굉장한 무엇이 있는 곳도 아니고 나에게 평온함과 나의 자아를 일깨워 줄수있는 무엇인가를 느끼게 해주는 그런 것이다. 속에서 진정한 나를 찾고 그동안 느껴보지 못했던 감정을 느낄수 있었다면 여행은 정말 행복하고 달콤한 여행인 것이다. 


 !! 그런 여행 떠날 준비는 되어 있겠지?

Posted by 준비된 일상